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지하철1호선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전=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지방 유세지역으로 대전을 찾아 "충청의 아들"을 외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조부와 부친이 모두 충청 출신인 윤 후보는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주의 회복을 화두로 던졌다.
윤 후보는 8일 대전시 유성구 지하철 1호선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대선 전날, 우리 대전·충청 시·도민들을 뵈러 왔다"며 "이제 마지막 한바퀴 남았다. 제가 쓰러지지 않게 1등으로 결승선을 끊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차게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부정부패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위정자가 오로지 주인인 국민만 모시는 이 머슴, 공복을 제대로 하는 게 민주주의 아니겠냐"며 "지난 5년의 이 민주당 정권을 보니, 참 충직한 머슴이란 생각이 드시나"고 운집한 시민들에게 물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8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지하철1호선 노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어 "자기 정권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면, 그렇게 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사악한 정책을 반복하면 이게 민주주의 맞나. 자기들 부정부패는 다 덮고 전부 묻어버리는 것이 이게 민주주의 맞나"라며 민주당정부 5년으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한 정부를 교체하고,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대전시민과 충남도민께서 제게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겨주면 저는 제 정치적 유불리나 우리 정권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 이익만 생각하겠다"며 "반드시 투표하셔서 이 잘못된 머슴들을 교체해달라. 자기들이 주인인 줄 아는 오만한 머슴을 꼭 교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은 하나다. 서울에 살든 제주 서귀포에 살든 강원도에 살든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어디에 살든 전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을 권리와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했다.
대전=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