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제품 '아모잘탄'이 중국 대륙에 진출한다.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들어가는 국내 제약기업의 복합제 제품은 아모잘탄이 처음이다.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달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아모잘탄 시판허가 승인을 받고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중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용량은 고혈압치료 CCB성분인 암로디핀과 ARB성분인 로잘탄을 각각 5/50㎎과 5/100㎎으로 복합한 두 가지 제품이다.
한국 제약회가 개발한 최초의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암로디핀+로잘탄)을 결합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으로 구성된 '아모잘탄패밀리'로 지난 10년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이번 아모잘탄 시판허가를 계기로 현재 어린이의약품 중심으로 구축된 사업 모델을 성인 의약품으로 확대하는 등 주력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미약품의 또 다른 블록버스터 제품인 '로수젯'도 중국 당국에 시판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한미약품을 대표하는 제품인 아모잘탄을 중국 시장에서 론칭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북경한미만의 특화된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중국에서도 아모잘탄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