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반도체주 강세에 1%대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37.70포인트(1.44%) 오른 2659.23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64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63억원, 13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하회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승하면서 국내 및 아시아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배럴당 123.70달러까지 치솟은 뒤 일주일 만에 22.04%가 빠진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합의 기대, 중국 지역별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유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9%, 3.56% 상승하면서 반도체주의 강세를 나타냈다. 박광남 연구원은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안도감도 이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협상은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타협의 여지가 있다‘ 라고 발표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요구가 점차 더 현실적으로 돼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20.58포인트(2.36%) 오른 891.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1억원, 14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