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의원과 후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도 출마하려 했으나 당이 무공천 방침을 밝히며 만류함에 따라 좌절된 바 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는 홍 의원을 비롯해 현 권영진 시장, 이진숙 전 MBC 사장, 정상한 전 인권위 상임위원 등이 있다. 특히 홍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없이 곧장 본후보에 등록(5월12~13일)할 예정이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본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가 한판 겨루겠다는 말이냐’고 묻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홍 의원을 상대로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대구는 25년간 전국에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꼴찌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는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활발한 방송 출연을 하던 김 최고위원은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매진할 방침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