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판매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4.7% 상승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이 14.2%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상승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설명절이 있던 지난 1월 이후 다시 온라인 시장규모가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은 전년동월(-4.2%) 감소했던 가전·전자가 17.0% 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도서·문구도 마이너스 9.1%에서 지난달 2.5% 늘었다. 또 신선식품, 식음료 등의 판매 증가세가 계속돼 식품 매출도 9.8% 증가했다.
특히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의 수요가 회복되고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컴퓨터 등 수요 증가 영향으로 매출비중이 큰 가전·전자 분야 매출은 17% 상승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오미크론 확산세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과 지난해 설 명절 시기 차이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면서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9.3%)과 편의점(7.4%)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24.0%) 매출 감소와 기업협슈퍼마켓(SSM)(-8.4%)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전체 유통채널 상품군별 매출은 식품류를 제외한 전 상품군이 늘었다.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가 32.5%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기타(17.5%), 가전·문화(13.7%) 등도 뒤를 이었다.
온라인에서는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고 서비스·기타(26.8%), 가전·문화(15.7%), 패션·잡화(13.0%) 순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식품(-15.9%), 생활·가정(-6.1%) 등 명절 선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32.5%), 아동·스포츠(9.1%)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구매건수와 구매단가는 각각 2.1%, 1.8% 감소했다. 아울러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 구매단가는 10.9% 상승했다.
이 밖에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월 52.9%에서 48.7%로 줄어든 반면 이 기간 온라인 매출 비중은 47.1%에서 51.3%로 늘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표는 2022년 2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표=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