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초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달 30일까지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직 사퇴의 이유에 대해 "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선출했다"며 "그에 따라 우리도 (지도부)개편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과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하는 게 4월 중 지속될 것"이라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고 여야가 협상 진행을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또 "국회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면서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이다"고 밝혔다. 현재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권성동·권영세·윤상현·김도읍·김태흠·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된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