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전문지 타이어 테스트를 휩쓸며 까다로운 눈높이를 자랑하는 유럽 타이어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아우토 빌트의 올웨터 타이어 세그먼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2021년의 타이어 제조사에 선정됐다.
아우토 빌트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한해 동안 진행해온 수많은 타이어 성능 테스트 성적을 종합해 '올해의 타이어 제조사'를 선정한다. 올해의 제조사로 꼽히면 개별 테스트 1위 결과를 넘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브랜드로 인정받는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이같은 한국타이어의 성적은 한국타이어가 그간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전문지의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도 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 개선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증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투스 S1 에보3 차량 장착 이미지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유럽의 까다로운 타이어 전문가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키며 글로벌 기업들과 대결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영국 최대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가 발표한 2021년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가 1위를 차지했다.
오토 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테스트에서 벤투스 S1 에보3는 안전에 가장 직결된 테스트인 젖은 노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한국타이어는 직선 주행에서만 우월한 것이 아니라 젖은 노면 핸들링에서도 좋았다"면서 "수막현상 테스트도 잘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같은 달 SUV 전문지로 유럽 내 최고 귄위를 가진 '아우토 빌트 알라드'는 2021년 SUV용 사계절 타이어 테스트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키너지 4S2 X'가 1위했다고 발표했다.
'키너지 올 웨더' 상품군의 키너지 4S2 X는 '키너지 4S2'의 SUV 버전이다. 글로벌 최상위 타이어 브랜드와 함께한 테스트에서 '키너지 4S2 X'는 유일하게 1위에 올라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윈터 아이셉트 에보3'가 '아우토 빌트 스포츠카'에서 실시한 2021년 겨울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화룡정점을 찍기도 했다.
아우토 빌트 스포츠카의 테스트에서 윈터 아이셉트 에보3는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최상위 등급인 '강력 추천' 등급을 획득했다. 강력 추천을 받은 브랜드는 13개 중 한국타이어와 미쉐린에 불과했다. 특히 눈길에서 핸들링과 제동력이 다른 타이어보다 월등히 우수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처럼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한국타이어는 올웨더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의 제조사를 차지한 것과 더불어 겨울 세그먼트에선 3위를 거두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