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내일부터 만 5∼11세 소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가능 대상 인구는 314만7942명으로 이 중 4만925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31일부터는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200곳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은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다.
방역 당국은 면역저하 아동,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아동 등 고위험군에 대해 적극적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 전 확진됐다 해도 중증 예방을 위해 기초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반 소아의 경우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그러나 1차 접종 전에 확진되거나 1차 접종 후에 확진됐다면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는 않는다.
사전 예약은 지난 24일부터 실시됐다. 이달 28일 기준 예약률은 1.3%(314만7942명 중 4만925명)다.
소아 백신은 화이자 백신을 사용한다. 백신에는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할 경우 식약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에 접종 가능하다.
소아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소아 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에 전화해 백신 여분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200곳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안내문이 설치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