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두 달 연속 '훈풍'…"보건복지·숙박음식업 증가세"

2월 사업체 종사자 1894만4000명…전년비 2.9% 증가
사회복지 12.9만·과학기술서비스6.8만 ·숙박음식 6.4만↑
작년 2월 22만명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요인도

입력 : 2022-03-3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에서 각각 13만명, 6만명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94만4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1841만6000명보다 52만8000명(2.9%) 증가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12만9000명(6.6%) 늘면서 전체 증가 추이를 이끌었다. 그 다음으로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6만8000명(6.1%), 숙박 및 음식점업 6만4000명(6.1%), 순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19%)이 가장 큰 제조업은 4만1000명(1.1%) 늘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5000명(0.6%) 줄면서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직은 28만5000명(1.8%), 임시·일용직은 24만4000(14.4%)명이 늘었다.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을 받는 기타종사자는 1000명(0.1%)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44만4000명(2.9%), ‘300인 이상’은 8만4000명(2.8%) 증가했다. 
 
다만 1년 전 종사자수가 22만명 가까이 감소한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15만8000명)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같은 해 12월(-43만명)에는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21년 1월과 2월에는 각각 42만4000명, 21만8000명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94만4000명이다. (출처=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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