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월5일 윤 당선인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말했고, 그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고 희생된 데 대해 모든 국민이 넋을 기리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게 의무이자 도리라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당선인 측은 초대 국무총리 인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충분히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있고 결정할 시간이 다가온 게 맞다”고 했다.
현재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통’이자 협치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노무현정부에서 경제수석비서관, 경제부총리, 국무총리를 잇달아 맡았고 이명박정부에서도 주미대사를 역임하며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는 실무형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도 함께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낙점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도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측은 차기 정부 출범 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한 방침에 대해 민주당이 ‘공약 파기’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협조가 잘 이뤄지기 바란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1분 1초가 급한 국민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의 협조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기재부와 원활하게 손실보상 시기를 앞당기도록 협조를 진행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는 3일 미국으로 출국해 5박 7일간의 일정을 수행한다. 김 대변인은 “취임 전 상대국와 사전 정책협의를 통해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는 보다 실질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책임있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