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수익성 5년만에 최고

1천원어치 팔아 77원 이익

입력 : 2010-09-10 오후 2:22:44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국내 상장기업의 지난 2분기 수익성이 약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현금흐름 등 모든 지표가 전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7%로 4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았을 경우 77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전분기 483.3%에서
572.5%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8년 2분기 630.5%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1분기 17.4%에서 2분기 19%로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2%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크게 상승했고 총자산증가율은 4.7%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과 총자산증가율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했다.
 
다만 건설업은 매출액증가율 5.3%로 지난해 2분기의 10.7%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1분기 101.9%에서 2분기 101.2%로 낮아졌다.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 부담할 능력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올해 상반기 52.7%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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