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짜오홍쭈 저장성 당서기와 면담을 하고 한화그룹과 저장성 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등을 설명하고, 투자와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김승연 회장과 짜오홍쭈 당서기는 저장성 정부가 ‘신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저탄소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의 영역과 금융서비스 발전 전략이 한화그룹이 추구하고 있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일치한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또,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이 저장성 닝보시에 상업생산을 앞둔 PVC 공장 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저장성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밖에 내년말 대한생명이 저장성국제무역그룹과 합작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생명보험사가 본계약 체결과 영업인가를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회장실 김동관 차장이 배석했다.
중국 저장성은 동중국해 연안의 장강삼각주 남쪽지역에 있으며 항저우가 성도다.
인구는 5180만명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로 최근 10년간 평균 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에서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GDP는 2조2000억 위안으로 중국 내 4위 규모다.
저장성은 현대식 서비스업(물류, 금융, 문화, 실버 등), 선진제조업(IT, 철강, 석유화학 등), 신흥전략사업(저탄소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 등 3대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최근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13일 중국 톈진으로 출국, 14일부터 이틀 동안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며, 국제 경제상황들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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