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004940)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주주 배당을 진행한다. 외환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3분기 배당을 위해 이달말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규모는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주들이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고 외환은행 주식을 장기 보유할 수 있도록 분기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분기에 주당 100원씩, 총 645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외환은행 지분 51%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배당금만으로 8888억원을 회수했다.
지난 2007년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927억원까지 더하면 전체 회수 규모는 2조815억원에 이른다.
론스타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배당금인 330억원을 받게 되면 외환은행 인수 당시 투자 원금 2조548억원을 대부분 회수하게 된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호주 ANZ은행의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방한한 실사단은 이르면 이달말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