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서약…18일까지 완료(종합)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조만간 합당추인기구 개최해 마무리
윤호중 "새로운 물결로 민주당 쇄신"…김동연 "정치교체 이룩"

입력 : 2022-04-07 오후 4:33:54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 물결 합당서약식에서 양당대표들이 서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7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만 남아 있는 만큼 사실상 합당 절차가 마무리됐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합당 서약식을 열고 당명을 민주당 기존대로 '더불어민주당'으로 합의했다. 이른 시일 내 합당추인기구 합동회의를 개최해 오는 18일 이전에 합당을 완료하기로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하나가 되기로 서약한다"며 "혁신의 새로운 물결로 민주당의 쇄신을 만들어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도 "김동연 대표의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거대한 정치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앞으로 합당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서 정치교체에 대한 연대를 추진했던 대선 때의 생각과 추진력, 동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치교체뿐만 아니라 국민통합, 연대 정신에 의해서 합당이 돼서 하나의 당으로서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 물결 합당서약식에서 양당대표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
 
윤 위원장은 서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절차의 마지막 순서는 합당추인기구 합동회의를 열게 되는데, 그 회의를 통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새로운물결의 지방선거 출마를 하시는 분들에 대한 공천자격에 대한 부분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했고, 김 대표는 "정치교체추진공통심의의원회를 통해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개헌과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법, 국회법 개정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통해 대한민국 금기 중 하나인 정치적 기득권을 깨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양당의 현실적 벽을 절감한 그는 후보직에서 사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고 함께 대선 현장을 누볐다. 특히 그는 이 고문과 정치개혁에 동의하며 이를 통해 정치교체를 약속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서약식에서 박지현(왼쪽부터)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앞서 윤호중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동연 대표에게 "양당 통합논의를 개의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먼저 양당의 통합 논의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를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합당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고문과 김 대표가 뜻을 모은 국민을 위한 통합정치, 정치교체 길을 함께 걷자는 제의였다.
 
이에 김 대표는 이튿날 곧바로 "오늘 저와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며 전날 윤 위원장이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락했다.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개헌,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등 기득권 정치구조를 깨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정치교체 의지를 다졌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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