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왼쪽)·윤호중(가운데)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합당 서약식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7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앞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만 남아 있는 만큼 사실상 합당 절차가 마무리됐다.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당 서약식을 열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애초 합당 절차를 18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최대한 시간을 당겨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며 "합당 절차의 마지막 순서는 합당추인기구 합동회의를 하게 되는데, 그 회의를 통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새로운물결의 지방선거 출마를 하시는 분들에 대한 공천자격에 대한 부분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기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에 민주당과 함께 힘을 합쳐서 정치교체의 길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정치교체추진공통심의의원회를 통해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개헌과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법, 국회법 개정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대한민국 금기 중 하나인 정치적 기득권을 깨겠다며 아래로부터의 반란과 함께 도전장을 던졌다. 이후 후보직에서 사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민주당은 새로운물결에 합당을 제안했고, 김동연 대표는 다음 날인 29일 이를 전격 수용하며 합당이 추진됐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