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새 0.0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4%에서 1.50%로 0.06%p 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1.17%를 기록해 전월보다 0.04%p 상승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