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작년 순이익이 대출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여전사의 작년 영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조3000억원(14.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이 4조2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신기술사업금융자산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과 건설업 관련 대출 등 기업대출 증가도 14조9000억원에 달했다.
여전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923억원(73.8%)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수익이 7149억원 증가했고 유가증권 수익도 4666억원 늘어났다.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와 판관비는 각각 5708억원, 2234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0.86%로 전년 대비 0.40%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3%로 전년 대비 0.40%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은 445억원을 추가 적립해 3조5372억원으로 증가했고, 커버리지비율은 151%로 전년 대비 21%p 개선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고 규제비율 7%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6.3배로 전년보다 0.4배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여전사들의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