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인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앙보고대회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
1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당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되어온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 장거리 포병부대들의 화력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시험발사는)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다.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국방성 지휘성원들, 군 대연합부대장들도 동행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연구부문이 우리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중핵적인 전쟁억제력 목표 달성에서 연이어 쟁취하고 있는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시면서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해줬다"고 보도했다. 또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 태양절을 맞아 부인 리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공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당시 대규모 열병식과 우려했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도 없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