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찍은 팅크웨어, 짐벌캠·생활가전 영역 확대

짐벌캠 '스냅지' 출시 두달만에 주요 백화점 입점
BMW향 블랙박스 공급…해외시장서 성장 '기대'

입력 : 2022-04-19 오후 2:49:5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최대실적을 기록한 팅크웨어(084730)가 올해 짐벌캠을 중심으로 신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엔 해외 블랙박스 사업 성장과 함께 환경가전 같은 생활가전 분야 진출이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짐벌캠 스냅지(Snap-G)의 해외 시장 확대를 꾀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지난해 2253억원의 매출과 1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보다 1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1% 소폭 줄었다. 최근 4~5년간 국내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시장이 정체하면서 1000억원대의 매출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한 것이다. 블랙박스의 해외매출과 함께 신사업인 환경가전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일본과 북미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5%, 50% 늘어나며 전체 해외매출이 전년에 비해 36% 나 증가한 47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무선청소기 등의 생활환경가전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팅크웨어 짐벌캠 '스냅지' 화이트. (자료=팅크웨어)
 
올해는 짐벌캠을 출시하며 신사업가전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1월에 론칭한 스냅지는 누구나 쉽게 브이로그 촬영을 할 수 있고, 프로급의 짐벌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짐벌캠이다. 4K·60프레임 고화질 영상 구현이 가능하며, 기존 다수의 짐벌캠 제품들보다 정밀한 터치가 가능한 2인치 Touch LCD가 부착됐으며 짐벌캠 최초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탑재했다. 출시 2개월만에 롯데, 갤러리아, 신세계 백화점 및 주요 전자상가 등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검정색에 더해 화이트 색상을 출시하며 여성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북미와 일본 지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블랙박스에 신사업 분야까지 더해지며 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정보보호 규제 해소 분위기가 지속되며 영국 등에서 블랙박스 탑재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전세계적으로 블랙박스 탑재를 권장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BMW와 공급계약을 통해 해외 매출 성장이 눈에 띌 것"이라며 "신사업인 스냅지의 경우 카메라 시장의 종주국인 일본과 액션캠의 본고장인 미국 등에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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