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로 백두대간 식물종자 보존 지원

입력 : 2022-04-20 오후 5:27:2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국립수목원에 기증한다.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활동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20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의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야생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U+스마트레이더 서비스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증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이자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이다. 스발바르 시드볼트는 식량 작물 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야생식물종자를 영구 보관한다. 
 
식물 재배나 연구를 목적으로 짧은 시간 종자를 저장하는 시드뱅크와는 달리 시드볼트는 전쟁·기상이변·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도 종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지하 수십미터 깊이에 3중 철판 구조로 이뤄진 초저온 시설로 어떤 자연재해에 맞닥뜨리더라도 종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LG유플러스는 시드볼트에 77㎓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해 보안 사고 및 시설물 침입을 감지하는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드볼트 출입구와 기록물보존서고 등에 설치하면 AI가 침입자의 동작,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이 밖에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에도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수목원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AI를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생물 다양성 보존활동의 상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구축하게 돼 뜻 깊은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국가보안시설인 시드볼트를 시작으로 U+스마트레이더를 다양한 공공기관에 보급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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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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