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민주당 대표경선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다.
14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0엔(0.02%) 상승한 9323.92로 개장한 후, 9시29분 현재 11.67엔(0.13%) 내린 9310.27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중국의 산업생산 호조와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위원회에서 은행들의 자가지본 건전성 강화 유예기한을 넉넉히 주기로 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예상을 웃돈 중국 지표와 유럽 은행주 상승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 리스크선호 심리가 좋아지면서 83.71엔으로 지지됐다는 점은 중립적인 변수인 듯 보인다. 엔화강세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엔 매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오늘 시장의 관심은 민주당 대표경선으로 이에 따른 관망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오늘 일본의 집권 민주당은 간 나오토 총리(63)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68)이 입후보한 가운데 사실상 총리를 결정하는 대표 선거를 실시한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선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정국 혼란을 경계하며 간 나오토 총리의 당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어, 결과가 나올때까지 주식시장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은행주 상승에 은행업종이 1.12%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그 뒤를 따라, 도매 0.76%, 증권 0.64%, 철강업종이 0.39% 오르는 반면, 금속 0.36%, 수송용기기 0.22%, 의약품업종은 0.21%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도 신세이은행이 3.08%, 지바은행 1.58%, 미즈호신탁은행 1.48%이 오르며 은행주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미쓰비시자동차(0.91%), 도요타자동차(0.54%) 등의 수출주들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높은 민주당 대표경선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 닛케이225지수는 9300엔선에서 일진일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늘 일본에서는 1시에 8월 수도권 아파트 시장동향이, 1시반에는 7월 광공업 생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