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항암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리큐온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진=보령)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보령(옛
보령(003850)제약)의 항암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리큐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업이다.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기획부터 현지화 정착 단계까지 제약산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선정으로 리큐온은 해외진출 전주기 컨설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글로벌 임상 △인허가 △라이선싱 등 제약산업의 전주기 컨설팅 소요비용을 지원받는다. 회사 측은 특히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BR101801(BR2002)'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등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추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BR101801은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림프종 치료물질이다. 임상시험 1a상에서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 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 2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된 바 있다.
리큐온은 임상 1a상을 통해 확인된 BR101801의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PTCL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 1b상과 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대만에서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김봉석 리큐온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BR101801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차별화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