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HMM(011200)이 지속가능경영 추진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1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HMM은 “ESG 보고서는 비재무 요소인 환경(E)·사회(S)·지배구조(G)를 균형 있게 고려해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활동과 ESG 핵심 이슈에 대한 HMM의 활동과 성과를 수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HMM은 2019년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2020년 ESG 중심 체제로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3대 핵심가치 중심으로 2025년까지 ESG 분야별 목표를 수립했다.
HMM ESG Report 2021 표지. (사진=HMM)
환경(E) 부문에서는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가치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안전보건 관리 강화, 친환경 수송 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실현을 핵심가치로 글로벌·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상생 협력과 함께 혁신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리스크 대응과 윤리 문화로 건전한 거버넌스 구축을 핵심 가치로 했다. 이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 강화, 주주·고객 관점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 강화, 반부패·윤리경영 체계 강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HMM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투명성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보고 범위는 HMM 본사를 비롯해 HOS(HMM오션서비스), 해외법인 및 국내외 자회사(해운 대리점, 지분 100% 자회사, J/V)를 대상으로 전년 대비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HMM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1.5% 감축 등 목표를 구체화했다.
HMM은 지난해 재무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 노동, 인권, 윤리, 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분야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ESG 위원회와 ESG 전담조직을 새로 세우고, 경영진 중심의 ESG 경영위원회 운영 등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해운 기업의 리더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함으로써 경제, 사회, 환경 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달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프랑스 소재 기업 환경 영향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성과 조사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Gold)’ 등급을 받았다.
또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는 등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