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에 재택근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장비 구입 등 인프라 구축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재택근무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인사·노무 관리 비용도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일상의 모습으로 재택근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근무방식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를 위해서도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 기업 중 일부는 코로나19 유행 완화로 출근 방침을 변경하는 추세다. 가령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포스코는 지난달 4일부터 전면 출근으로 방침을 바꿨다. 현대차도 재택근무 비율을 50%에서 30%로 줄였다.
하지만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재확산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근무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12주간 사업장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컨설팅에는 적합 진무 진단, 인사·노무 관리 체계 구축,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활용방안, 정부 지원사업 참여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다.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활용할 때 생기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 1:1 직접 상담도 강화한다.
또 정부는 관계 부처에서 운영하는 재택근무 관련 지원제도를 긴밀하게 연계해 기업의 재택근무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행 고용노동부는 유연근무제 간접노무비, 인프라 지원사업, 일터혁신 컨설팅과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재택근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장비 구입에 드는 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재택·원격근무 활용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우선지원 대상기업과 중견기업 사업주다. PC나 노트북 등 통신장비, 건물·토지의 구입·임차비는 인프라 구축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택근무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1년간 최대 36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소속 노동자 필요에 따라 유연근무제 사용을 허가한 우선지원 대상 기업 및 중견기업 사업주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9064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432명, 사망자는 72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일상의 모습으로 재택근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고, 근무방식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를 위해서도 재택근무가 필요하다"며 재택근무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재택근무가 해제된 후 사무실에 출근한 포스코 직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