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안타증권이 6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진행되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2개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내리고 목표주가도 기존 3만8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2조598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7.2% 감소해 27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659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과 슈퍼, 호텔 등의 주요 사업부 영업실적만 놓고 본다면 분명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퀵커머스와 반려동물 등 신사업 등의 적자가 확대됐고, 편의점과 슈퍼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도 신사업 관련 투자 집행에 따라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편의점의 경우 기존점성장과 매출총이익률(GP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19% 감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 투자가 본업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GS리테일은 반려동물 사업에서는 2위 사업자인 어바웃펫을 자유하고 있으며 1위 사업자인 펫프렌즈에도 지분 투자를 통해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곤 하지만, 장보기 이커머스 시장에는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해, 퀵커머스 사업에는 현재와 잠재 시장 규모 대비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