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28513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71억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155억원, 영업익 271억원의 실적을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영업익은 15.6%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6.8%, 43.7% 늘어난 수치다.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운송비 부담 확대 등의 경영 환경 악화에도 코폴리에스터·제약 사업 호조가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천연물 치료제 등 기존 제품의 꾸준한 성장, 도입 약품의 판매 확대 노력이 매출과 영업익 증가로 이어졌다.
그린 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경우 신규 라인 100% 가동과 함께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가 주효했다. 매출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 가격 인상에도 고부가 포트폴리오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익도 41% 늘어난 267억원을 기록했다.
제약 사업을 수행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분야는 매출 770억원, 영업익은 9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27% 증가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됨과 동시에 신규 도입 제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확대됐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155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의 실적을 9일 공시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확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은 매출 871억원, 영업익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56%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SK케미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81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