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울산에서 다회용 컵으로 테이크 아웃해서 커피를 마시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SK케미칼은 울산방송(UBC)과 손잡고 ‘다회용 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테이크 아웃 컵 ‘도돌이 컵’은 5000개가 제작됐다. 컵이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와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기대가 명칭에 담겼다.
SK케미칼은 울산방송(UBC)과 손잡고 ‘다회용 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도돌이 컵'. (사진=SK케미칼)
컵에는 에코젠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과 환경 보호를 끌어 나갈 계획이다. 에코젠은 식물 유래 성분을 사용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스카이그린 제품보다 내열도와 커피 원액, 오렌지, 레몬 등에 대한 내오염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또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어 국내외 식품 접촉 물질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전자제품, 식품용기, 유아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UBC, SK케미칼, 지역 카페들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하고, 지난달 23일부터 울산 시내 총 33개 매장에서 음료를 도돌이 컵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3000원을 내고 도돌이 컵에 음료를 받아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한 뒤 프로젝트 참여 카페에 반납하고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다회용 컵 회수 모델’의 원조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전체 카페의 70%가 일회용컵 보증금 서비스 ‘프라이부르크 컵’에 동참하고 있으며, 반납률은 약 85%로 알려졌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과 더불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의미하는 '줄이기(Reduce)'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재의 뛰어난 물성을 기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