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료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연장 시행'…"유행상황 감안"

종료 시점은 유행 상황 모니터링 후 결정
신속항원검사 양성예측도 90% 이상
해외 입국자 대상 신속상원검사 병용 검토 중

입력 : 2022-05-10 오전 11:32:42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이번주 금요일까지만 시행할 예정이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확진자 인정 체계를 연장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이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결과 확진 인정을 추가 연장한다. 이번 조치의 종료 시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은 검사와 치료의 신속한 연계를 위해서 도입한 것으로 현재 유행상황을 감안할 때 필요성이 여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14일부터 의료기관이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했으며 오는 13일 종료 예정이었다.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양성예측도를 보면, 4월 1주에는 94.3%에서  4월 2주 91.4%, 4월 3주 92.2%, 4월 4주 94.1% 등 양성예측도가 높은 추세다. 양성예측도란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 중 PCR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자가 나온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또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인정도 검토한다.
 
이상원 단장은 "현재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병용에 대해서 해외 입국자 관련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의) 장점들을 고려해 검사법을 채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는 PCR 검사를 의무로 해야 한다. PCR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보다 민감도가 높지만 확진 판정 시간이 길어 편의성이 떨어진다.
 
이상원 단장은 "PCR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질병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권장된다"며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확진자의 동거인, 개인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분들이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은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이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결과 확진 인정을 추가 연장한다. 이번 조치의 종료 시점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호흡기전담클리닉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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