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의 일기장과 관련해 손혜원 열린민주당 전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일기장이 아닌 일정표'라는 반박에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박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9일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일기장 압수 목록 물품과 관련 "조 씨는 당시 30살이었다. '일기장을 압수한 적이 있느냐'라고 (수사팀에 질문)하니까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며 "일기장과 일정표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손 전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씨 영어 잘한다는데 하나만 물어봅시다. 당신들이 압수해간 '수첩, 일정표' 커버에 뭐라고 써 있습디까"라며 "혹시 'diary'라고 새겨져 있지 않습디까"라고 물었다.
손 전 의원은 'diary'와 '일기'의 사전적 정의를 들며 "전자에 대해 1. 수첩, 메모장 2. 일기라고, 후자를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이라며 "당신들이 압수수색한 '수첩, 일정표'가 바로 diary, 일기네"라고 비판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어 "요즘 사람들은 연초에 다이어리를 사다가 그걸 일기장 대용으로 쓰고 모아둔다네? 하긴...나도 그러네?"라며 "어디서 말장난을 하고 계시나? 일기가 아니고 수첩, 일정표라고 황급히 보고한 잔머리 부하나 그 보고를 받고 얼씨구나 하며 아니라고 잡아떼는 당신을 보고 있으니 3년째 이어지는 제 공판 내내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사람을 잡으려던 한심한 검사님들이 생각납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pot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