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수 기자] 국악인 출신 가수 송가인이 개정 초중고교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이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원로 국악인들이 우려를 표명하자 이에 힘을 보탰다.
전 국악인 문화제 포스터.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10일 송가인은 인스타그램에 '전 국악인 문화제' 포스터와 함께 "여러분 저의 부탁 한번 들어달라"고 운을 뗐다.
송가인은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참여가 우리 국악에 큰 힘이 된다. 우리나라, 우리 것,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사라지게 한다면 도대체 우리 학생들은 무얼 배우고 자라야 하나"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를 향해서도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에게 "많은 분들께서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 달라. 널리 공유해주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일 국악계 원로들은 개정 교과서의 국악 축소에 항의하고자 성명을 발표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이명희 가야금 명인과 안숙선 명창은 기자회견에서 "국악을 더욱 활성화해 K컬처를 주도해야 할 시기에 음악교육과정에서 국악을 빼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김지수 기자 pot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