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벤츠 등 약 1만2000대 리콜

토요타 시에나, 테슬라 모델3 등도 리콜
국토부, 총 19개 차종…1만1958대 대상

입력 : 2022-05-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량 7500여대가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차량도 브레이크 작동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테슬라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총 19개 차종, 1만195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 580 4MATIC 등 8개 차종, 759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시동 시 장치가 정상적으로 초기화되지 않아 방향지시등, 비상경고등, 후퇴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1789대(판매이전 포함)는 브레이크 작동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3 1254대(판매이전 포함)는 터치스크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상황(트랙 모드 사용 시)에서 화면에 차량 속도 단위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짚 그랜드체로키 814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회전 수 등이 엔진 제어장치에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iX xDrive40 등 4개 차종 328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에어백, 보행자 보호 장치 등이 고장이 나더라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고, 이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등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벤틀리 벤테이가 V8 151대(판매이전 포함)는 뒷좌석 시트레일 멈춤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실시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한 과징금이 매겨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Speed Triple 1200RS 등 2개 이륜 차종 24대(판매이전 포함)는 뒤 브레이크 디스크 고정 볼트 풀림방지제의 내구성 부족으로 지속 운행 시 디스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S 580 4MATIC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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