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식 경제발전 경험이 아프리카 자립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 만찬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과거 식민지였으나 이후 부단한 노력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며 "발전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립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국이 원조규모의 양적측면에서는 다른 강대국에 비해 영향력이 미미할 수 있으나 개발경험의 질적측면에서는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영화 'Out of Africa'를 거론,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의하겠다며 문화교류의 장을 제안했다.
윤 장관은 "한국인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서 "단기적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1월 열릴 G20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아프리카가 더 번영할 수 있는 개발이슈가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