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정복 대 박남춘, 오차범위 내 혼전…이정미 단일화가 변수

유정복 40.8% 대 박남춘 36.0% 대 이정미 4.5%…단일화시 더욱 혼전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 41.2% 대 민주당 39.3% '초접전'
인천 시민 56.1% "이재명 계양을 출마, 인천시장 선거에 영향 있다"
가장 시급한 인천시 현안, GTX 노선 추가 신설·경인선 지하화·쓰레기 매립지 순

입력 : 2022-05-1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인천 806명 / 오차범위 ±3.5%포인트 / 응답률 6.0%
 
[인천시장 적합도]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40.8%
박남춘 민주당 후보 36.0%
이정미 정의당 후보 4.5%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1.2%
민주당 39.3%
정의당 4.1%
 
[이재명 출마 영향]
영향 있다 56.1%
영향 없다 31.8%
 
[지역 현안]
GTX 노선 추가 신설 20.9%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지하화 19.6%
쓰레기 매립지 문제 해결 19.3%
제 2의료원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 14.4%
인천 내항 주변 구도심 재생 10.2%
 
[지방선거 투표]
반드시 투표하겠다 85.9%
가급적 투표하겠다 9.4%
별로 투표 생각 없다 3.5%
전혀 투표 생각 없다 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인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와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8%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에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면서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변수는 박남춘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다. 박 후보가 4.5%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더 혼전 양상으로 보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유정복 후보는 지지율 40.8%, 박남춘 후보는 3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정미 후보의 지지율은 4.5%다. 이외에 '기타 다른 후보' 2.8%, '없음' 8.0%, '잘 모르겠다' 7.9%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인천시장 선거 판세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화력이 강화된 데다 박남춘 후보와 이정미 후보와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남아있다. 이 후보의 경우, 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막판까지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지 못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아깝게 패배한 전력도 있어,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우세했다. 20대 박남춘 36.0% 대 유정복 26.9%, 50대 박남춘 47.3% 대 유정복 34.8%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유 후보에 앞섰다. 40대에서는 박남춘 47.5% 대 유정복 31.4%로, 박 후보가 15% 이상의 격차로 유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30대의 경우, 박남춘 30.0% 대 유정복 42.6%로, 유 후보가 박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박남춘 22.9% 대 유정복 59.8%로, 유 후보가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박 후보를 압도했다.
 
인천시 내 구별로 보면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와 동구·서구·중구·강화군·옹진군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박남춘 37.7% 대 유정복 45.1%, 동구·서구·중구·강화군·옹진군 박남춘 32.7% 대 유정복 42.9%로, 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에 우세했다. 계양구부평구의 경우 박남춘 36.7% 대 유정복 31.5%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유 후보에 앞섰다. 계양구는 이재명 위원장의 출마 지역인 계양을 선거구가 포함된 지역이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인천시의 정당 지지도 결과도 팽팽했다. 민주당 39.3% 대 국민의힘 41.2%로, 단 1.9%포인트 격차 초박빙이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1%였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7%, '지지 정당 없다' 10.7%, '잘 모름' 2.9%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절반을 넘는 인천 시민들은 이재명 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인천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6.1%가 이 위원장의 출마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고,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2.1%였다. 최근 이 위원장은 박 후보를 비롯, 인천 지역에 출마한 당내 후보들에 대한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대선 패배 후 두 달만에 정치 일선에 복귀한 이 위원장으로서는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인천시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GTX 노선 추가 신설(20.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지하화(19.6%), 쓰레기 매립지 문제 해결(19.3%), 제 2의료원 및 국립대학병원 유치(14.4%), 인천 내항 주변 구도심 재생(10.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현안' 6.2%, '잘 모름' 9.4%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95.3%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85.9%, '가급적 투표하겠다' 9.4%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0.8%,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3.5%, '잘 모르겠다'는 0.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100%, ARS(자동응답방식)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806이며, 응답률은 6.0%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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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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