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01X 번호를 폐지하고 010으로 강제 통합하는 시점을 이동통신사들이 2G망을 완전히 철거하는 시점으로 확정하는 등 010번호통합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01X번호통합은 2018년으로 연기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으로 번호 통합에 따른 불편함이 줄고 3G 가입자 전환이 촉진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가입자 이동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사업자 별로는 SK텔레콤, KT 순으로 유리하고 LG유플러스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 "주로 011번호를 이용하는 574만명의 우량 가입자를 지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2G 서비스를 18년까지 유지하고 2G 가입자 일부를 3년간 3G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