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일본정부의 엔고 저지에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94.12엔(1.00%) 상승한 9611.73으로 개장한 후 9시5분 현재 101.74엔(1.07%) 오른 9618.30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M&A 호재의 등장으로 IT업종과 의료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마감되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엔화 약세도 호재다.
일본 정부가 15일 오전 도쿄 외환 시장에서 6년 반만에 외환시장 개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날 저녁부터 런던, 뉴욕시장에서도 잇따라 엔화매도, 달러매수로 단독 개입을 단행하며, 하루 개입규모로 사상최대 규모인 2조엔 이상의 금액을 외환시장에 투입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 상승한 85.71엔을 기록했다.
오늘도 개입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전일에 이어 파이오니아가 2.55% 상승하고 있고, 히노자동차 2..39%, 미쓰미전기 2.24%, 도시바 2.22%, 도요타자동차 2.16%, 닛산자동차가 2.14% 오르는 등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주들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다이와증권 3.08%, 마쓰이증권 1.21%, 미즈호증권 1.01% 등 증권주도 강세다.
업종별로는 수송용기기 1.74%, 증권 1.63%, 고무제품 1.57%, 기계 1.27%, 보험 1.19%, 전기기기업종이 1.11% 오르며, 항공(-1.79%)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