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 발족…LG전자 등 기업 18곳 참여

18일 '자율주행 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
실외 자율주행 로봇 운용 가이드라인 등 마련
2021년 자율주행 로봇 시장 규모 16억달러

입력 : 2022-05-18 오전 9:55:17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국내 자율주행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자율주행 로봇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LG전자·KT·현대로보틱스 등 기업 18곳과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운용 가이드라인 마련, 공동비즈니스 창출 등에 나선다. 즉,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민간이 열고 정부가 밀어주는 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자율주행 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에서 참여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자율주행 로봇 시장을 열기 위한 민·관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규모는 16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34.3%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 발표를 보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2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실정을 보면, 실내 자율주행 로봇인 식당 서빙 로봇이 대중화 단계에 있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인 배송·순찰 로봇 등도 기술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자동차관리법·도로교통법 등에서 보도 통행이 제한돼 있어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나 규제특구 등에 한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10월 '로봇 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로봇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규제개선 사항을 포함한 바 있다. 자율주행 로봇 보도통행 허용 기준, 안전인증체계, 규제측례 조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지능형 로봇법 개정도 준비 중이다.
 
얼라이언스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자율주행 로봇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얼라이언스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운용 가이드라인 마련 △공동비즈니스 창출 △수요처 발굴을 통한 자율주행 로봇 사업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 KT, 우아한형제들, 현대로보틱스, 유진로봇, 로보티즈 등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실내주행, 실외주행, 기술협력, 사업협력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간사를 맡고 있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다가올 미래에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위드로봇’ 시대를 이끌 첨병은 자율주행 로봇"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얼라이언스가 민간 차원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파악해 국내 자율주행 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자율주행 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에서 참여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자율주행 로봇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위한 민·관 협업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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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