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도 경제 안보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단독 환담을 마무리하고 확대 정상회담 진행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한미 양측 모두 각 12명씩 참석해 '12+12 확대정상회담'이 됐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11명, 미국 측은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11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방문했던 첨단 반도체 산업현장을 언급하며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재차 다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공통의 희생이자 대한민국의 자유에 대한 공통의 의지를 기반으로 구축 됐다"며 "오늘 이 방한을 통해서 우리의 한미동행은 한단계 더욱 격상될 것"이라 화답했다. 그는 "코로나 대처·공급망 확보·기후위기 대처·지역안보 강화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규범 설정에도 한미동맹 함께 할 것"이라며 "지난 수십년 동안 한미동맹은 지역·평화·번영의 핵심축이었다"고 강조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