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예고한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밀리의 서재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밀리의 서재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밀리의 서재는 올해 IPO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IPO 추진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는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 서재는 5월 현재 기준 콘텐츠 11만권, 파트너 출판사 1400여개와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구독 경제를 적용하고,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 드라마 등 신개념 독서 콘텐츠를 확산했다.
지난해 9월에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지분 38.6%가 인수됐다. 이후 KT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그룹사들과 전방위적인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 28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61% 가량 성장한 수치다. 현재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지난해보다 150만명 이상 늘어나, 지난달 기준 450만명을 넘어섰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책 기반 콘텐츠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