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프로슈머 상품 개발 강화

유기농 생리대·죽염 치약 단독 판매…소비자 불만 개선

입력 : 2022-05-30 오전 10:34:24
이마트와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기획한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생리대. (사진=이마트)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마트가 프로슈머 상품 개발을 강화한다.
 
이마트(139480)는 내달 2일부터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프리미엄 생리대’ 4종과 ‘죽염 트리티니 치약’을 단독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반영한 프로슈머 상품이다. 프로슈머는 상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능동적, 창조적 소비자를 일컫는다.
 
좋은느낌 유기농 내추럴코어 프리미엄 생리대는 이마트와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26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흡수성과 통기성, 안전 소재, 냄새 제거 3가지 고객 불만 사항을 개선했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의 44%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흡수성과 통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흡수체를 증량하고 방수막을 개선했다.
 
죽염 트리티니 치약도 이마트와 LG생활건강이 600여명의 소비자 분석을 통해 기존 잇몸, 시린이케어 치약의 단점을 분석해 치약 사용 시 즉각적인 효과와 사용감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상품이다. 죽염 함량을 기존 대비 1.5배 늘리고 전칠과 몰약 성분을 강화했다. 또 기존 기능성 치약의 향이 개운하지 않다는 지적사항을 반영해 LG생활건강 구강 전문 조향 연구소에서 페퍼민트 향취에 아이시 쿨민트 타입의 향을 개발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6월9일부터 이마트앱 내 키친델리 클럽을 통해 ‘내가 만드는 꿀조합 야식세트’ 레시피 투표를 진행하며 소비자 참여형 상품 개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내가 만드는 꿀조합 야식세트는 닭강정 2종, 튀김 간식 3종, 윙봉 2종 중 한 종류씩 골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 구성을 투표하고 1등 구성 상품을 오는 8월 중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써 제조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 의견을 반영한 단독 상품 개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석규 이마트 일상용품팀 팀장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단독 상품을 개발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판매한다”며 “차별화된 MD 경쟁력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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