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기대작, 추석에 확실히 띄운다"

'블러드아니마'ㆍ'아르고' 등 추석 시너지 이벤트

입력 : 2010-09-17 오후 2:24:35
여름방학이 끝난 후 차분했던 게임업계가 모처럼 긴 연휴의 추석을 맞아 들뜨고 있다.
 
특히 긴 연휴 동안 신작 게임을 확실하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CJ인터넷(037150)은 넷마블에서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경품 이벤트를 벌이는 동시에, 온라인RPG ‘블러드 아니마’의 최종 테스트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진행한다.
 
‘블러드 아니마’는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날짜를 추석 이후로 잡은 것은 긴 연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도 있다”고 설명했다.
 
엠게임(058630)은 추석 연휴 동안 신작 온라인RPG ‘아르고’의 입지를 확고하게 만들 계획이다.
 
게임 이용 시간이 30분, 1시간, 3시간이 될 때마다 자동으로 유료 아이템이 들어있는 보물 상자를 나눠주고, 이들 상자를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더 좋은 유료아이템이 든 ‘대박상자’로 교환해줘 추석 연휴 동안 ‘아르고’ 이용자들을 확고하게 잡아두려는 것이다.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카르마 리턴즈’에서 출석 체크 이벤트, 게임 머니와 경험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등을 통해 추석 연휴 동안 이용자를 모은다.
 
이들 게임들은 각 게임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어, 이벤트의 무게가 더해진다.
 
‘블러드 아니마’는 CJ인터넷이 최초로 자체 개발해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는 ‘프리우스 온라인’을 새롭게 단장한 게임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서비스 초반 엔씨소프트(036570)의 ‘아이온’의 라이벌로 꼽히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었다.
 
‘카르마 리턴즈’도 ‘카르마2’라는 이름으로 먼저 나왔다가 게임성을 수정해 새로 선보인 게임이다.
 
‘아르고’는 ‘열혈강호 온라인’ 이후 온라인RPG에서 큰 성공작이 없었던 엠게임이 내놓은 야심작으로, 서비스 초반부터 게임OST, 소설책 출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뚜렷한 신작은 없지만 엔씨소프트, NHN(035420)의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095660) 등도 추석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게임 속에 송편 아이템, 한복 의상 등이 등장하고, 경품 이벤트에서 그래픽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걸었다.
 
이처럼 여름 방학이 끝난 비수기에 휴일이 최장 9일이나 되는 추석은 게임업계에 큰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추석 이벤트가 관행적이고 게임사들의 차별성도 적어져, 남는 게 없는 제살 깍아먹기 경쟁에 머무를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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