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가스 유전 등 공동탐사 등 협력강화

윤증현 "G20 한국 주도 의제, 협력해달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 참석

입력 : 2010-09-20 오전 9:30:0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 "러시아가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개발이슈에 대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0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오찬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신흥국의 입장이 보다 잘 반영되는 공정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코리아 이니셔티브(Korea Initiative)에 러시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윤 장관은 러시아가 발표한 국가 현대화 계획 중 5대 핵심산업(▲ 에너지 효율 ▲ 원자력 ▲ 우주 ▲ 의료 ▲ 통신기술) 육성방안을 거론하며 한국은 러시아와 다양한 협력산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회의에서 양국 정부는 가스·유전 개발에 대한 공동 탐사·생산을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내 희유금속를 공동으로 탐사하고 유연탄, 우라늄 등 광물자원 개발 분야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러시아의 연방시장금융청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올해 안에 체결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2000년대 들어 한국의 대(對) 러시아 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러시아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자원이 한국 기업의 상용화 능력과 결합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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