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도 글로벌 로밍 시대

이통사들 로밍 요금제 다채

입력 : 2010-09-24 오전 6:00:00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해외 여행 때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국내 데이터 요금제는 해외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내놓은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잘 활용하면 요금 폭탄을 피해갈 수 있다.
 
◇ SKT "여행 지역 따라 골라 쓰세요" 
 
SK텔레콤(017670)은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3종을 서비스하고 있다.
 
먼저, ‘미중일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미국, 중국, 일본에서 무료통화 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미중일 데이터로밍 100’은 기본 요금 1만원에 10MB 용량의 데이터 로밍을 1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브릿지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마카오,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9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기본료 1만~6만원을 내면 이동통신을 이용한 5~42M의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86%까지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사용량 초과 시에는 기준요금의 60%를 할인해준다.
 
이달 초 출시한 ‘유럽 데이터로밍 200’은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 20개 유럽 주요 국가에서 기본 요금 2만원에 10MB 용량의 데이터 로밍을 10일간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1MB당 2천원 (패킷당 0.98원 기준) 수준으로 기존 요금 체계에 비해 약 80% 저렴하다. 단, 무료 이용 혜택 초과 시에는 기본 요율이 적용된다.
 
대용량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T로밍 와이파이’와 같은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가 유용하다.
 
3G이통통신망을 이용하는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에 비해 공공장소 위주로 이용지역이 제한적이지만, 요금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무선인터넷 다량 이용고객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전세계 81개국 공항, 호텔,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제휴된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9월 말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KT, 3G와 와이파이 로밍을 한번에 
 
KT(030200)의 ‘쇼 데이터로밍팩’은 3세대(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로밍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쇼 데이터로밍 요금상품과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에 따로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쇼 데이터로밍팩’은 기본ㆍ슬림ㆍ라이트 3종으로 구성돼, 5000~3만원으로 3G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1~10M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 기본 요율(3.5원/0.5KB)이 기존보다 약 30~60% 저렴하고, 와이파이 로밍은 추가요금 없이 3종 모두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연말 데이터 로밍 출시 계획"
 
LG유플러스(032640)는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을 위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가 없다. 중국과 일본에서 지역에서 LG전자 LG-LU4500 모델만 데이터 로밍 사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말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로밍 이용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는 로밍 기능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갤럭시A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은 해외 로밍 시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고, 고객이 이용을 원하면 추가로 설정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데이터 로밍 사용량이 10MB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이 차단되는 ‘로밍 데이터 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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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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