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5월 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고용 불확실성은 '여전'

15세 이상 취업자 2848만5000명…3.4% 증가
5월 기준 고용률 63.0% 최고·실업률 3.0% 최저
제조업·보건업 증가세 이끌어…숙박음식 증가전환
작년 취업자 증가·대내외 경제 상황 변수 작용 전망

입력 : 2022-06-15 오전 10:22:39
 
[뉴스토마토 용윤신·김현주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93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22년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5월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역대 최대다. 
 
사적모임 인원제한·실외 마스크착용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업 취업자수도 3개월만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 높은 취업자수 증가와 대내외 변수로 6월 이후 고용상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3.4%)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2000년 103만4000명 증가 이래 22년 만의 최대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8%포인트 증가한 63.0%다. 고용률은 5월 기준으로 1982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3%포인트 증가한 69.2%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전년비 25만9000명 줄어든 88만9000명이다. 실업률은 1.0%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48만명(2.9%)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2만1000명(9.7%), 취업준비자는 12만1000명(13.6%) 감소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은 10.7%로 전년 동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9.8%로 4.5%포인트 하락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3.4%) 증가했다. 사진은 구인공고를 붙인 한 점포 모습. (사진=뉴시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보건업 등이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면서비스업종 중 숙박음식업은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3개월만에 증가전환했다. 
 
지난달 조사대상 주간은 5월 15~21일이었는데 4월 18일부터 인원 제한 해제, 5월 2일 실외마스크 제한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업은 3만4000명(1.6%) 증가했다. 다만 도매·소매업은 4만5000명(1.3%) 줄면서 감소폭을 키웠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7만8000명(6.9%) 증가했다. 제조업도 10만7000명(2.4%) 늘었다.
 
다만, 6월 고용상황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성장률·물가 등의 상황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고용흐름은 작년 고용회복 흐름이 기저로 작용하고, 코로나 방역인력 수요감소, 직접일자리 종료, 성장·물가 관련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용여건이 녹록지 않으므로 민간 고용 창출력 제고 과제가 담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용윤신·김현주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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