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개편한다. 오는 1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1회 물가·민생·금융·수출 및 산업활동 등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필요 조치는 적기에 마련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관련 부처들의 위기대응 체제 전환을 위해 현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즉시 개편해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경제상황을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증대되고 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비상시국'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4일 긴급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복합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진단을 토대로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와의 전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특단의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상경제장관회의는 매주 개최를 원칙으로 관계부처 장관들과 물가·민생·금융·수출 및 산업활동 등 경제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필요한 조치가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첫 번째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농축산물 가격 및 유가 동향 등 물가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는 16일 한국은행총재·대통령실 경제수석·금융위 부위원장 및 금감원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금융시장·거시경제 상황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앞으로 시장여건 등에 따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관련 부처들의 위기대응 체제 전환을 위해 현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즉시 개편해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