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추석명절을 앞둔 관망세에 장중반까지 18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후반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1830선 돌파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5.28포인트) 상승한 1832.6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19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일주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장막판 매도세로 돌아서 269억원가량을 매도했다. 기관도 투신권이 1018억원을 팔아치우는 등 하루만에 1033억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코스피200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연고점을 재경신한 가운데 개인이 3000계약 넘는 차익성 매물을 내놓으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켰다.
그 여파로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244억원의 '팔자'가 기록됐으나 비차익에서 283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며, 총 961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54%)업종을 비롯해 은행(+1.43%), 섬유·의복(1.36%), 화학(+1.02%)업종 등이 오른 반면, 운수창고(-1.02%), 건설(-0.76%), 유통(-0.6%), 보험(-0.6%)업종은 약세로 거래됐다.
441종목이 오른 가운데 4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351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12%(0.58포인트) 상승한 483.83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