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다시 불거진 글로벌 경기불안감에 사흘째 하락세다
24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22일)보다 131.28엔(1.37%) 하락한 9435.04에 거래를 시작한 후 9시20분 현재 140.01엔(1.46%) 내린 9426.31을 기록하며 9500선이 무너졌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다시 불거진 유럽 위기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하며 일본 증시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국채매입 등 양적완화에 대한 추가대책에 대한 기대를 불러와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84.3엔으로 다시 절상됐다.
중국증시가 중추절 휴장인데다 오늘밤 미국의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되고, 버냉키 FRB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다음 주 월요일이 배당권리부 마지막 날인 만큼 제약, 전력 등으로 막바지 배당투자가 유입되며 주가의 버팀목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캐논(2.46%),어드밴테스트(2.36%),파이오니아(2.07%), 샤프(1.87%), 닛산자동차(1.71%), 혼다자동차(1.46%) 등 수출주들이 하락세를 이끄는 가운데, OKI가 4% 급락하고 있고, 닛신제강, 미쓰미전기, T&D홀딩스, 아사히유리 등도 3% 이상의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보험(2.29%), 철강(1.86%), 정밀기기(1.79%), 전기기기(1.62%) 업종이 내리는 반면, 석유석탄제품(0.54%),증권(0.41%)업종은 소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절상이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엔화와 선물지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