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 모던록을 대표하는 밴드 허클베리핀이 코로나 시대의 위로곡을 내놓는다.
23일 음악 레이블 샤레이블은 허클베리핀이 이날 정오 신곡 '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금성'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다.
오는 9월 발매될 정규 7집의 선공개 곡이기도 하다. 레이블 측은 "정규 7집은 지난해 나올 예정이었으나 음악적 고민이 계속되면서 연기됐다"고 전했다.
'눈'은 허클베리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곡이다. 후렴구에는 '너의 눈빛 속에 밤을 잊은 고민들 흔들리는 시간들 이제는 느낄 수 있어,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외로움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라는 가사를 담았다.
레이블 측 관계자는 "'진정한 위로의 노래'라고 한 허클베리핀의 표현처럼 이번 신곡은 코로나로 지친 많은 사람을 감싸 안고 위로를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클베리핀은 1997년 결성돼 이듬해 데뷔앨범 ‘18일의 수요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팀의 리드보컬로 맡은 이소영의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워 2집 ‘나를 닮은 사내’, 3집 ‘올랭피오의 별’, 4집 ‘환상…나의 환멸’, 5집 ‘까만 타이거’까지 록의 행로를 보여왔다.
데뷔앨범인 ‘18일의 수요일’과 3집 ‘올랭피오의 별’ 등은 2007년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가운데 각각 이름을 올린 바 있다.
4집 ‘환상…나의 환멸’은 2008년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 7년만에 발매한 정규 6집 ‘오로라 피플’은 2019년 제 16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대표곡들로는‘사막’, ‘연’, ‘I Know’, ‘빗소리’ 등이 있다.
허클베리핀은 매년 11월 브랜드 공연 '옐로우 콘서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이 공연으로 신보 수록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허클베리핀. 사진=허클베리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