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2020년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이 5년 전과 비교해 4억4240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증시 호황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예술·스포츠·여가업의 1인당 매출액은 1800만원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4억54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 10억1230만원과 비교해 43.7% 오른 수치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억1240만원에서 9440만원으로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증기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50%, 건설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5.1% 줄었다.
전체적으로 2020년 종사자당 매출액은 2억7050만원으로 2015년 대비 2140만원(8.6%)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늘었다. 2020년 말 전체 사업체 수는 603만2000개로 조사됐다. 2015년 92만9000개에 비해 18.2% 증가한 규모다. 광업 사업체 300개가 줄었다.
하지만 도·소매업 18만1000개, 건설업 10만7000개, 숙박·음식점업 9만8000개 증가하는 등 나머지 모든 사업에서 사업체 수가 늘었다.
종사자 수는 같은 기간 2274만9000명에서 2481만3000명으로 206만4000명 늘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에서 73만1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엄에서는 종사자 수가 9만7000명, 제조업에서는 6만2000명 줄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거래 현황과 무인 결제기기 도입 현황, 배달 판매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수 비중은 11.6%, 거래액 비중은 4.9%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접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수 비중이 18.4%로 가장 높았다. 거래액에서도 숙박·음식점업이 9.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수는 3만개로 조사됐다. 전체 사업체 수 대비 1.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중 음식·주점업이 1만7000개로 가장 많았다.
배달 판매 사업체 수는 총 52만4000개로 전체 사업체 수 대비 28.8%를 차지했다. 2020년 배달 판매액은 169조원으로 대상 업종 전체 매출액에서 25.0%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 구조와 경영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5년마다 실시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4억5460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