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스마트 건설 가속화를 위해 건축·주택사업본부 현장에 클라우드 기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축 정보 모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건축 정보 모델(BIM)'이란 3차원 모델을 토대로 시설물의 전체 생애주기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포함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이는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로 현재는 건설산업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도입한 'Autodesk BIM 360'은 건설 과정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고사양 하드웨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프로젝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과 태블릿, PC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간적·공간적 제약 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저장소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BIM 모델과 도서, 보고서 등 프로젝트에 관련된 데이터가 담기며 현장의 작업자는 물론 발주처와 설계사, 협력사 등 프로젝트에 관계된 모든 사람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정이력을 검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착공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신규 프로젝트 착수 시 프로젝트 설정 소요 시간을 절약하고, 체크리스트 기능을 활용한 품질 검토, 승인 절차를 통해 BIM 데이터의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업무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CDE 도입에 대한 발주처의 요청이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이후 착공하는 건축·주택 전 현장에 해당 플랫폼을 순차 적용해 발주처 요구에 앞서 BIM 협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설계·시공 품질 강화로 스마트 건설 선두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