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경기도가 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위기 대응의 하나로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조기 추진 하기로 결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취임 후 첫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전 종합계획'에 따른 조치다.
도는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당초 8월 시행 예정이던 대출 접수를 한 달 앞당겨 추진하고, 접수처도 2곳을 증설해 총 21개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낮은 신용등급때문에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만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을 대상으로 5년 만기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유형은 △심사 대출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 △생계형(벌금) 위기자 대출 △신용위기 청년대출 △2020년 50만원 기대출자 대출 등이 있다.
대출을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5일부터 경기복지재단 누리집(ggwf.gg.go.kr)에서 사전예약을 하고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센터에서 재무 상담 후 접수하면 된다.
도는 신속한 대출 접수를 위해 기존 서민금융복지센터 19개소 외 수원과 의정부에 거점센터 2개소를 증설해 운영한다.
사전 예약, 대출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 극저신용대출’ 전용 콜센터(1661-3144, 1588-4413)나 경기복지재단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도는 이번 극저신용대출 지원이 금융복지가 필요한 도민들의 실질적 재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 도지사는 1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민생안정 대책 3단계가 담긴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을 결재하고, 본격적인 민생안정 대책에 나섰다.
1단계는 바로 시행이 가능한 5대 긴급대책을, 2단계는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재정화보가 필요한 9대 과제로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3단계는 시·군협의 등 준비절차가 필요한 사업으로 2023년 본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종돈 도 복지국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경제위기로 저소득층의 형편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비상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극저신용대출 지원 기간을 앞당겼다. 금융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금융취약 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경제적 재기 지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1호 결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